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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기고문] 파키스탄/“한국, 발전소 지으러 오세요”

부서명
작성자
김주석 주 파키스탄 대사관 대사
작성일
2007-06-01
조회수
3255

한국의 외교는 강대국 상대로만 하는 게 아니다. 세계 190여개 나라에서 펼쳐진 숱한 외교성과가 쌓여 우리는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탄생은 우리 외교관들이 누비고 다닌 발품의 결실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어려운 근무환경을 이기면서 뛰는 외교관들이 있다. 외교관의 눈으로 보는 세계의 이모저모를 생생하게 전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골드만삭스는 파키스탄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한국, 멕시코, 베트남, 이란 등과 함께 2050년까지 경제대국으로 등장할 ‘11개 국가(Next Eleven)’에 선정했다. 실제 파키스탄은 지난 4년간 국내총생산(GDP)에서 평균 7%의 고성장을 유지해 왔으며, 올해도 서비스 분야의 성장과 외국인 투자의 증가 등으로 같은 속도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의 1인당 소득은 900달러 남짓한 상황이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파키스탄이 앞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전력부족 이다.

지난 4월 이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심각한 전력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계속된 정전으로 카라치 등 일부지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파키스탄 정부는 5월 초부터 전국적으로 6시간마다 30분씩 전력공급을 중단하고 병원, 약국, 식당, 호텔 등을 제외한 모든 상가가 오후 9시에 문을 닫도록 하는 국소적 정전(load-shedding) 조치를 시행중이지만 과연 이런 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다.

파키스탄 전력부족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전력공급은 정체돼 있는 반면 전력수요는 경제성장에 따라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키스탄에는 전기선을 몰래 연결해 공짜로 전기를 쓰는 도전(盜電)이 전국적으로 횡행하고 낡은 송배전 설비로 인한 전력손실도 적지 않다.

파키스탄의 경제성장에 따라 전력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발전설비는 그 특성상 단기간에 확충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에서 전력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정부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7년 현재 파키스탄의 전력공급은 총 1만4500메가와트 수준인 반면, 전력수요는 총 1만5500메가와트로 약 1000메가와트의 전력이 부족하며 2010년에는 약 500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사실 파키스탄은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북부지역은 산지와 다섯 개의 큰 강이 있어 수력발전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고 남부는 석유, 가스, 석탄 등의 원자재 공급이 용이해 화력발전소 건설이 적합하다.

아울러 일조량과 풍력 등 친환경 대체에너지원도 풍부하다. 이런 파키스탄의 지리적 조건에 우리의 기술과 경험을 결합하면 양국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한국의 두산중공업은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다하르키 지역에 175메가와트급 화력발전소 기공식을 가짐으로써 파키스탄의 화력발전 시장에 첫 발을 뗐다. 파키스탄 정부가 향후 20년간 발전소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언하는 지금, 한국기업의 적극 진출을 기대한다.

주 파키스탄 대사관 대사 김주석

파키스탄은
인도 어깨쯤의 위치에, 한반도의 4배 가까운 영토와 1억6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이슬람 국가로 인도에 이어 서남아지역의 정치, 경제, 외교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99년 10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무샤라프 장군이 이끈 군사 쿠데타가 성공하면서 이듬해 무샤라프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2002년엔 총선에서 친정부 정당연합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고 2004년 무샤라프 대통령도 의회의 재신임을 받았다.
지난 2005년 10월 파키스탄 북부지역에 진도 7.2의 대지진이 발생, 7만명이 넘는 인명손실과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이를 극복하고 경제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한때 핵기술을 주고받는 등 북한과도 1972년 11월 수교를 맺었지만 실리외교 강화에 따라 한국 외교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출처 : 내일신문(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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